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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3선 도시 청년 실업률 무려 20%대로 심각

中 2~3선 도시 청년 실업률 무려 20%대로 심각

기사승인 2022. 08.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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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높아질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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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에서 열린 한 취업 박람회에 몰린 중국 청년들. 엄청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청년 실업률로 고전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중국의 2~3선 도시 청년 실업률이 무려 20%대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방의 청년 실업률 대란이 곧 현실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전체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이 16일 전날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무려 19.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 자체만 해도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2~3선 도시의 실업률이 화제가 될 경우 얘기는 더욱 달라진다고 해도 좋다. 아예 끔찍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균 도시 실업률보다 무려 5~6%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최근 리커창(李克强)의 말을 상기해도 잘 알 수 있다.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지방 도시들의 청년 실업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라면서 우려한 것.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2~3선 도시의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책은 크게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는 현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조금 상황이 좋아졌다 싶으면 곳곳에서 이른바 칭링(淸零·제로코로나)이라는 구호 아래 봉쇄가 단행되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유명한 하이난(海南)성이 최근 봉쇄된 사실만 봐도 현실은 잘 알 수 있다.

당초 5.5% 전후를 목표로 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모건 스탠리 등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4%만 넘어도 다행인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좋다. 향후 칭링 정책이 지속된다면 내년 역시 상황이 좋아지라는 법은 없다.

여기에 이른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중국 당국의 규제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좋다. 아무래도 중국 2~3선 도시의 청년 실업 문제는 당분간 해결될 수 없는 현안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전체 청년 실업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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