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대중 대통령 13주기 추모평화음악회, 17일 김대중도서관서 개최

김대중 대통령 13주기 추모평화음악회, 17일 김대중도서관서 개최

기사승인 2022. 08. 15. 11: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7일 저녁 7시 김대중도서관 개최
'민주화와 평화의 상징' 김대중정신 기리기
성악가 박소은-송기창-김수로 공연
미얀마민속음악단 등 추모 연주 열려
'김대중 정신' 새기는 시낭송회도 예정
김대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가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17일 저녁 7시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미얀마 시민 등이 함께 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김대중평화센터와 정책포럼백가공명, 한국미얀마연대의 후원으로 열린다.

2009년 8월18일에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은 1924년생으로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전세계의 민주주의와 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해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이번 음악회에서 그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와 따뜻하고 감미로운 바리톤 송기창 가톨릭대 겸임교수가 국내외 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미얀마 군부쿠데타로 인해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국내 거주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하며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공연했던 박소은 소프라노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이번 13주기 추모음악회에서도 함께 한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그리워(이은상 시, 채동선 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등 서정성이 짙은 주옥같은 우리 근현대 가곡을 열창하며 추모음악회의 품격과 예술성을 높일 예정이다.

함께 공연하는 송기창 바리톤은 그동안 한국가곡을 1000곡 이상 녹음해 대중화에 기여한 중견 성악가로 이날 △가고파(이은상 시/ 김동진 곡) △아버지(옥경선 시/ 이현주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등 한국정 정서와 낭만이 가득한 근현대 가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두 성악가는 이어 함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랑크 세자르 작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 푸쉬킨 시, 김효근 역시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시곡)를 함께 부르며,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추모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성악병으로 군복무중인 신예 김수로 테너는 우리 가곡 △그리운 마음(이기철 시/ 김동환 곡)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을 부를 예정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최근 군부쿠데타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살해된 상황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애창하는 미얀마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부를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시낭송회'도 함께 열린다. MBC 전 아나운서인 성경환 전 한국정책방송원 원장(당신은 우리입니다), 안석환 배우와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모두의 승리를 위하여)도 각각 선정한 추모시 및 자작시를 낭송한다.

인동초'(忍冬草)·'한국의 넬슨 만델라'로 불린 김 전 대통령은 역대 군사정권하에서 납치·테러·사형선고·투옥(6년)·망명(10년)·가택연금 등의 온갖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끝까지 맞서 민주화운동을 전개해 전 세계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정치인이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수호자이자 투사로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대중적인 카리스마를 얻었으며, 세계적으로는 한국의 인권투사로 널리 알려져 수많은 국제인권상을 수상한 업적을 쌓았다.

헌정 사상 첫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통령이었으며 재임 기간 자신의 지론인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쳤고, 2000년 6월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시대를 평화의 장으로 바꾸었다. 그의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평화정책의 공로로 그해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또한 전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외환위기 상황을 4년여에 걸쳐 조기 극복했을 뿐 아니라, 대(對) 미국 관계외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월드컵·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며, 영어 등 외국어 자막으로 제작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및 대화 자제 등 사회적 방역지침이 준수될 계획이며 방역을 위해 좌석도 제한해 배치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