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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 넘는 서울 아파트, 1년 새 48% 늘어

월세 100만원 넘는 서울 아파트, 1년 새 48% 늘어

기사승인 2022. 08.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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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제' 시행6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에서 월세가격이 100만원 넘는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4만5085건이다.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량은 1만5788건으로 거래 비중의 35.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량(1만675건)과 비교하면 1년 새 47.9% 급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1만~49만원 거래량은 1만5323건으로 전체의 34.0%를 차지했다. 이어 50만∼99만원 1만3974건(31.0%), 100만∼199만원 1만686건(23.7%), 200만∼299만원 2935건(6.5%), 300만∼399만원 1230건(2.7%), 400만∼499만원 442건(1.0%), 500만∼999만원 421건(0.9%), 1000만원 이상 74건(0.2%)으로 집계됐다.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가 늘면서 월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102에서 6월 102.7로 0.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보합에 그쳤으며, 2020년에는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정해진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졌다"며 "월세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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