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존리·강방천 의혹에…금감원장 “운용사 경영진부터 자정 노력해야”

존리·강방천 의혹에…금감원장 “운용사 경영진부터 자정 노력해야”

기사승인 2022. 08. 09. 17: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YONHAP NO-279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연이어 제기된 자산운용사 경영진의 부적절한 사익추구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 스스로 높은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투자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되어야 하는 산업"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 관련 정보 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자금의 운용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내부통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잇달아 차명투자 의혹에 휩싸이면서 자산운용업계에 논란이 일었다.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차명투자 의혹 등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도 지난 6월 차명투자 의혹 등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은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