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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폭탄] 강남 폭우에 외제차 1000여대 피해…차량 5000여대 침수

[서울 물폭탄] 강남 폭우에 외제차 1000여대 피해…차량 5000여대 침수

기사승인 2022. 08. 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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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액 400여억원 추정…계속 증가 중
폭우가 삼켰던 차량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연합
기록적인 폭우가 서울과 경기권을 강타하면서 하루 만에 고가의 외제차 1000여대를 포함해 5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손해보험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9일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피해 대수는 계속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658억6000만원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에 접수된 침수 피해 외제차만 768대에 달해 현대해상 등을 합치면 800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의 추정 손해액은 9일 오후 1시 기준 282억원(외제차 기준 17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의 오후 2시 기준 추정 손해액은 114억2천만원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오전 9시 30분 기준 손해액은 13억9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폭우로 인한 최종 피해액는 지난 수도권 피해액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수도권 집중호우 때 피해 차량은 1만4602대, 추정손해액은 993억원에 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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