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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공멸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 부결시켜달라”

하태경 “공멸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 부결시켜달라”

기사승인 2022. 08. 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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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하태경 의원<YONHAP NO-2756>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9일 ARS방식의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당내 전국위원들에게 "대결과 파국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켜 주십시오"라고 7일 호소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적으로 뛰어드는 레밍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를 강제 해임시키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개정안 통과 즉시 이 대표 측은 자신의 명예와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무효 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 강제 불명예 축출하는데 순순히 따라줄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며 "가처분 신청이 통과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한다. 법원에서 판결이 나기 전까지 우리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만약 법원 판결로 비대위가 무효된다면 우리당은 해산해야 할 정도의 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며 "정당의 운명을 정치인들이 결정못하고 판사가 결정하는 한심한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무엇이 죽는 길이고 무엇이 사는 길인지 명확하다. 우리당 운명이 전국위원 여러분들께 달렸다. 공멸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 부결시켜달라"며 "당 지도부는 다시 총의를 모아 화합과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모두 다 살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왜 모두 죽는 길을 굳이 가려하느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비대면 ARS 방식으로 전국위원회를 진행해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쳐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 무효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불사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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