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INA-TAIWAN-US-DIPLOMACY-MILITARY <YONHAP NO-2830> (AFP) | 0 | 4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헬리콥터가 푸젠성의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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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군이 군사 행동에 돌입한 4일 대만 인근 해역에 수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1시56분(한국시간 오후 2시56분) 중국군이 대만 동북부 및 서남부 해역을 향해 여러 발의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즉각 발사 동향을 파악했다며 "관련 방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도 "4일 오후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대만 동부 외해 예정한 해역의 여러 지역에 여러 형태의 재래식 미사일을 집중 타격했고, 미사일은 전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스이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 목적에 대해 "정밀 타격과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거부 능력은 적의 접근 또는 육해공 지역 점령을 차단하는 의미로, 유사시 미국의 전력 개입을 견제하기 위한 훈련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매체 펑파이는 동부전구 육군 부대가 오후 1시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동부 수역에 장거리 실탄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대만해협 동부의 특정 구역에 정밀 타격을 했고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