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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펠로시 대만 방문에 ‘무력 시위’…대만 “위협 즉각 중단”

中, 펠로시 대만 방문에 ‘무력 시위’…대만 “위협 즉각 중단”

기사승인 2022. 08. 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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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Asia Pelosi <YONHAP NO-3385> (AP)
3일(현지시간) 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이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대만 북부·서남·동남부 해역과 공역에서 연합 해상·공중훈련을, 대만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각각 실시하고, 대만 동부 해역에서 상용 화력을 조직해 시험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도 인민해방군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 대변인은 "이번 행동은 최근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중대하게 심화한 상황에 맞서 엄중한 공포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 세력의 독립 도모 행위에 엄중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군사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대만 해협 주변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중국에 위협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대만의 대중국 담당 당국인 대륙위원회는 3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정세를 오판하고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중국 공산당의 강도 높은 위협과 보복 행동 등은 국제사회가 대만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이라면서 "미국 등 주변국과 협력을 유지하고 군이 적시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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