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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중국,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도 막을 수 없을 것”

펠로시 “중국,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도 막을 수 없을 것”

기사승인 2022. 08. 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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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만나 연설하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만 총통부 제공, 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잇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의 여러 회의 참여를 방해한 것은 매우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대만으로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중국은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차이 총통을 미 의회에 초청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약속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며 "대만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번 방문은 미국과 대만 간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대만은 미국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우리는 미국 국회와 행정부의 인도·태평양에서 안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대만 최고 등급 훈장을 수여했다. 차이 총통은 "(훈장은) 펠로시 의장에 대한 감사와 더 많은 협력을 통한 대만과 미국 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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