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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박지현 위기의 청년정치…불통에 결국 토사구팽 되나

이준석·박지현 위기의 청년정치…불통에 결국 토사구팽 되나

기사승인 2022. 07. 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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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감각은 있으나 소통·포용 정치력 부족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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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대화하고 있다./제공=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졌다. 여야의 두 청년정치인이 기성정치인들과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거취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박 전 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며 각각 윤핵관과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이 나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대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당원이 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헌·당규 상의 ‘당대표 피선거권’을 갖지 못한다는 규정에 의해 출마가 어려운 상태다.

이 전 대표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성비위’사건 심의를 앞두고 “손절(손실을 보고 주식을 파는 행위)이 웬 말이냐, 익절(이익을 보고 주식을 파는 행위)이지“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신을 내치는 것이야말로 손절이 아닌 익절, 즉 토사구팽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다”며 “선거 때는 203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서 2030 젊은이들을 잔뜩 데려다 놓지 않았나. 그런데 선거 끝난 다음에 다들 어떻게 됐나. 다 찬밥”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실제로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와 결별하며 당을 쇄신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 전 위원장도 지난 대선 때 젊은 여성 지지자를 결집하고 당내 성비위 문제를 수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두 리더는 짧은 정치경력으로 인해 소통과 포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정치력은 소통과 포용이 전제돼야 한다. 이 대표의 경우 정치적 감각은 뛰어나지만 정치력이 없다. 싸우는 건 좋지만 자기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들(이준석, 박지현)은 그러지 못했다”며 “젊은 정치인들이 나와 신선하고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 장점이 전부가 되면 곤란하다. 젊은 정치인이라고 봐줘야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간 갈등에 대해 “피차가 조금씩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괜찮았을텐데 서로 자기 주장을 너무 강하게 대변하다 보니 이 사태까지 왔다”며 포용의 부재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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