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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1만명대’ 여름 재확산 조짐…정부, 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이틀째 1만명대’ 여름 재확산 조짐…정부, 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기사승인 2022. 07. 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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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보다 3821명, 2주 전보다 3994명↑
면역력 저하, 실내활동·이동량 증가, 신규 변이 탓
정부 "확진자 15~20만명 오른다는 전문가 예측도"
원숭이 두창 확산 가능성도…현재까지 국내 1명
중대본 회의에서 보고서 '열공'하는 이기일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면서 보고서를 읽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재확산이 우려되자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당부하면서 조만간 하반기 4차 접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9명을 기록했다. 전날(1만715명)보다 656명 줄었지만,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이틀 연속 1만명대를 나타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6238명)보다 382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6065명)보다는 3994명 많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가리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데, 6월 4주(19∼25일)까지 13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하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28일 1.0으로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백신 접종률로 획득한 면역력이 감소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번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면역이 높게 형성됐다가 다시 낮아져 유행이 재발한다는 점에서 재감염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여름철로 인한 실내활동과 이동량의 증가, 예방접종 효과의 저하, 세부 변이의 구성비변화 등이 (증가세 전환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문가 예측으로는 15~20만명까지 확진자 수가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가철 여행 증가와 신규 변이 유입이 유행 확산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제선이 계속 증편되면서 해외 입국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해외 유입 확진자가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유행하는 BA.5, BA.4 변이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BA.2.12.1, BA.4, BA.5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는 누적 550건이고, 이 가운데 255건은 지난 19∼25일에 확인됐다. BA.5의 경우, 1주일 사이 137건 확인되면서 검출률이 10.5%(국내 7.5%, 해외유입 32.8%)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113명)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 집계되고 있다. 이날도 191명을 기록해 10일 연속 세자릿수다.

아울러 또 다른 감염병인 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세계 31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45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했고 유럽 감염 건수는 2주새 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상황이 고조되자 방역당국은 올해 하반기 4차 접종 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유연한 접종 전략”을 강조한 바 있어 접종 대상 확대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접종은 지난 4월14일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4차 접종자는 누적 441만4967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차 접종률은 8.6%다.

한편 위중증 환자 수는 53명으로 전날과 같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누적 2만4570명·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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