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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실현 목표…R&D 집중

일동제약,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실현 목표…R&D 집중

기사승인 2022. 06.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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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40작용제·GLP-1수용체작용제 등 2형당뇨치료제 개발 순항
일동제약이 GPR40작용제·GLP-1수용체작용제 등 2형당뇨치료제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신약개발회사 실현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연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20%에 달하는 1082억원을 신약 개발에 쏟아부었다.

30일 회사 측에 따르면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R&D 체계 구축을 위해 △신약 물질 발굴 전문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 △임상 약리 컨설팅 전문 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능한 많은 후보물질을 발굴, R&D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고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개발과제 진행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신약 물질 권리 확보, 기술 이전 등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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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현재 암, 당뇨병, 간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의 분야에서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당뇨병,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질환 분야의 경우 글로벌 임상을 추진해 국내외 특허 확보 등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동물실험 결과, 유사 계열의 경쟁 물질에 비해 10~30배 낮은 용량에서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독성과 관련한 안전성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 바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독일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IDG16177’에 대한 임상 계획(IND) 승인을 취득, 현재 독일 현지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해당 물질과 관련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는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 등 임상시험 준비에 필요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ID110521156’는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의 유사체 역할을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이다.

선행 연구에서 ‘ID110521156’이 GLP-1 수용체 작용제로서 우수한 약리 활성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D110521156’은 주사 제형이 주를 이루는 유사 계열의 기존 약물들과는 달리 경구용 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투약 편의성·시장성 등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자체적인 과제 수행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을 통한 수익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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