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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오차율 0.87%’…서울시, GPS 택시 앱 미터기 도입

‘요금 오차율 0.87%’…서울시, GPS 택시 앱 미터기 도입

기사승인 2022. 06.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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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내 서울 운영 택시 전체 확대 계획
미터기 오작동 등 승객 불편 민원 해소 전망
택시+앱미터기+사진
GPS 기반 애플리케이션식 택시미터기. /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자동차 위치를 파악해 거리 계산의 정확도를 높인 GPS 기반 애플리케이션식 택시미터기(앱 미터기)를 도입한다. 그간 기계식 택시미터기의 요금 오차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 민원을 해소와 함께 운전자의 편의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6월 중으로 관내 운영 택시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 설치를 시작해 올해 안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현재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1만409대의 택시에 앱 미터기를 적용해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모든 관내 운영 택시에 GPS 기반 앱 미터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식 택시미터기(앱 미터기)는 GPS를 통해 실시간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거리·속도를 계산하는 택시미터기다.

지금까지는 지난 1921년 우리나라 최초로 택시미터기를 사용한 영업을 시작한 이후 기계적 작동(바퀴회전수)에 기반한 택시미터기가 유일했다. 앱 미터기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통해 2년간 중형택시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관련 규정이 개정돼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앱 미터기가 도입되면 택시업계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앱 미터기 모니터링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요금 오차율 2% 미만·거리 오차율 4% 미만)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기계식 미터기는 시계외 할증 운행 시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지만 앱 미터기의 경우 지도 기반으로 할증이 자동 적용돼 편의성과 주행 중 안전성이 높아지는 데다 부당요금 근절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한 앱 자동 결제 기능을 활용해 프리미엄 택시·영유아 카시트 이용 등 특화된 서비스와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GPS 기반 앱 미터기 도입은 미터기 오작동에 따른 부당 요금 등 승객들의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택시 신뢰도 증진을 위해 앱 미터기 등 IT 기반 선진 택시 서비스를 보급·정착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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