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BBS 라디오 인터뷰 "대선·지선 패배 책임자, 반성·성찰 필요" 이재명과 통화 사실 공개... "달 차려면 시간 필요"
이재명 전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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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0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9월 24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불가론’이 불거진 데 대해 “당내 여러 의원들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국민들의 요구”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책임 있는 분들이 반성, 성찰하고 전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고 상식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이 의원이) 조급한 것 같다”며 “시간을 갖고 (미래 비전·가치를) 더 가다듬고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오히려 이 의원에게 필요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이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달이 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력으로 달을 차게 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시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의원은 전해철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환영하면서 “여타 책임 있는 분들의 연쇄적 반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노무현 가문의 막내로서 영남을 중심으로 뭔가 깃발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6월 말 7월 초까지 다양하게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전 의원은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잠재 주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