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김춘환 | 0 | Kaleidoscope 210906(194x130cm Paper on canvas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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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견되는 인쇄물을 작품 재료로 사용해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김춘환은 1995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과월호 잡지나 광고물, 포장지 등 쉽게 간과되거나 버려지는 인쇄물을 접고 구기거나 분해해 캔버스에 부착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소비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사회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에서 광고물은 본래 전달하려던 메시지와 기능성을 상실하는 대신 작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새롭게 탄생한다.
원본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간직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형태가 변형된 이 종이 ‘덩어리’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묘한 기시감을 자아낸다.
가나아트 나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