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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성소수자 때문?…전문가 “밀접 접촉시 누구나 감염”

‘원숭이두창’ 성소수자 때문?…전문가 “밀접 접촉시 누구나 감염”

기사승인 2022. 05.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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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개국 171명 확진…의심환자 86명 보고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검사체계 확대…차단관리 강화
HEALTH-MONKEYPOX/ <YONHAP NO-1975> (REUTERS)
원숭이두창 검사 용기. /로이터 연합
바이러스성 감염병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최소 18개국에서 170건 이상 보고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동성애 남성 사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밀접 신체 접촉으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유럽, 호주 등 18개국에서 확진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은 ‘사람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과 오한, 두통, 손·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문제는 일부 언론이 ‘동성 간 성관계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했다’고 보도해 이를 일부 커뮤니티가 확대·재생산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해당 질병의 상당수가 성소수자들에게 발견된 것은 맞지만, 특정 대상에게만 옮겨지는 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할 경우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일부 보도가 혐오를 조장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사람들의 정액 같은 체액에는 잘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런 문제보다는 직접적인 접촉, 가까운 곳에서의 비말 노출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입국시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확인·건강질문서 요구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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