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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마저 러시아서 완전 철수…“더는 영업 안한다”

스타벅스 마저 러시아서 완전 철수…“더는 영업 안한다”

기사승인 2022. 05. 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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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RUSSIA-STARBUCKS <YONHAP NO-9674> (REUTER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도 15년만에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도 15년만에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앞으로 그곳에 브랜드를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스타벅스 매장은 총 130개 이며 이들 매장은 전부 러이선스 운영자가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내 스타벅스 매출은 전 세계 매출의 1% 미만을 차지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인 직원들에게 향후 6개월간 급여를 지불하고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러시아에서 철수하라는 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3월 8일 스타벅스는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자사 상품의 러시아 수출을 멈춘 상태다.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로열티를 인도주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라는 여론의 압박과 서방의 고강도 제재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내 사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도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 이 외에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르노 등 다수의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서브웨이, 버거킹 등 일부 유명 요식기업들은 현지 업체와의 프랜차이즈 계약 문제로 여전히 러시아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버거킹은 러시아 사업 지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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