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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복당 신청 철회... 이재명·송영길 사퇴해야”

양향자 “복당 신청 철회... 이재명·송영길 사퇴해야”

기사승인 2022. 05. 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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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환호 '민주당'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李 대선 패배 후 정계 복귀...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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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기에 앞서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복당 철회 의사를 밝혔다. 양 의원은 지난해 8월 각종 논란에 휩싸여 제명 조치됐다. 이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에 반대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양 의원은 18일 밤 ‘복당신청 철회’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을 떠나야했던 의혹이 법적 소명이 되었지만 제가 돌아갈 당은 이제 없다”며 “제가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했다”며 “또한 패배한 대선 후보가 한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고 보궐선거 후보가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는 기이한 모습에 (민주당이) 박수를 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586용퇴’를 외쳤던 586세대 맏형이 사퇴 20일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 전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사퇴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민주당 내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개딸’의 등장은 고맙고 반가울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 지금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며 “처럼회와 같은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은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또 “괴물과 싸우다 자신도 괴물이 돼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송영길과 이재명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해 6월 외사촌인 지역사무실 특별보좌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폭행은 없었다”고 밝혀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양 의원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제명 결정을 내리자 탈당을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양 의원의 ‘2차 가해’ 의혹을 무혐의 종결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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