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및 지상방제, 나무주사 등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내 가로수인 왕벚나무에 최근 매년 ‘벚나무모시나방’이 발생해 생육 피해와 혐오감을 주고 있어 방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정원 내 왕벚나무는 총 687주로 태화지구 238주와 삼호지구 449주 등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정문-태화루 구간 왕벚나무 238여주에 대해 지난해 12월 뿌리 주변 낙엽에서 월동하는 유충을 방제하기 위한 ‘토양방제’를 실시했다. 이어 유충이 올라오기 전 나무주사(3월 말)와 2차 토양방제(4월)를 실시했다.
방제 이후 유충활동을 지속 관찰한 결과, 최근 중구 동강병원 인근 일부 왕벚나무에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13일 새벽 4시부터 ‘지상방제’를 실시했다. 향후 관찰결과에 따라 2차 방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충이 우화하는 오는 9월에도 방제를 실시해 벚나무모시나방 박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벚나무모시나방은 매년 월동 후 노숙(4~6월), 번데기(6~8월), 성충(9~10월), 우화 과정을 거치며 왕벚나무의 잎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