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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제로 코로나 지속 불가능”…웨이보 ‘해당 글 삭제’

WHO “중국, 제로 코로나 지속 불가능”…웨이보 ‘해당 글 삭제’

기사승인 2022. 05.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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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hina
11일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검사 현장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공개 지적했다. WHO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인권에 미칠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양태와 지금 우리가 미래에 예상하는 것을 고려할 때 그것(제로 코로나)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테드로스 총장은 “다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바이러스와 싸울 더 좋은 수단이 있기 때문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날 테드로스 총장의 발언은 WHO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은 해당 발언을 전하는 WHO 게시글의 공유를 금지했다.

로이터는 “상하이의 봉쇄 장기화와 베이징 등 다른 도시에서 이동 제한이 증가하며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테드로스 총장의 발언은 엄격히 검열되는 중국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9년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519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미국(102만4752명) 등에 비해 사망자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음에도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마다 초고강도 봉쇄 조치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수도 상하이를 포함한 여러 곳을 전면·부분 봉쇄하면서 ‘코로나와 함께 살기’에 들어간 전 세계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은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며 ‘중국은 성장률 목표인 5.5%는 물론 2020년 성장률인 2.3%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쉬 교수는 상하이, 선전, 쑤저우, 베이징 등이 전면·부분 봉쇄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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