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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노후건축물 진단 데이터 플랫폼 개발

건설연,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노후건축물 진단 데이터 플랫폼 개발

기사승인 2022. 01.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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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현장조사 없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후건축물 노후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개발됐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문가의 현장조사 없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후건축물 노후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건축물 노후화 진단 데이터 플랫폼(이하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노후건축물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현장조사 기반의 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현장 조사 실시가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건설연 연구팀(팀장 이종원 수석연구원)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후건축물 노후화 정도를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단계 △자료 분석 단계 △심화단계 등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시민 봉사자와 생활지원사들은 취약계층의 집에 방문해 주거환경에 대한 설문을 하고 노후건축물의 노후화 정도를 알 수 있는 창문사진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다.

자료 분석 단계에서는 수집된 설문과 창문사진 데이터를 정제와 자동매칭 과정을 통해 노후화 정도를 평가한다. 노후화 정도는 빨강(불량), 노랑(보통), 초록(양호) 색상으로 표시되며,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의 공공데이터 정보와 결합해 에너지 빈곤 지도에 표시된다.

심화 단계에서는 수집된 창문 사진들이 AI 학습용 데이터 셋으로 구축된다. 딥러닝 분석을 통해 최소한의 설문조사와 사진만으로도 창문의 노후상태를 AI가 판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구팀은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노후건축물 AI 진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건설연은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자료가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복지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건설연은 지난 9월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1만4000여 명이 참여해 2억8000 걸음이 기부됐다. 모금된 기부금(약 400만원)으로 건설연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가 함께 대전지역의 4개 가구에 대해 난방설비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김병석 원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며, 향후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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