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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립생태원, DMZ 동부지역서 반달가슴곰 서식 2년 연속 확인

환경부·국립생태원, DMZ 동부지역서 반달가슴곰 서식 2년 연속 확인

기사승인 2022. 01.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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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내 반달가슴곰 출현지역 및 사진
비무장지대 내 반달가슴곰 출현 사진./제공 = 환경부
환경부가 국립생태원과 함께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동부지역 생태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2년 연속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비무장지대 군부대에서 보안 검토 등을 거쳐 보내온 202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힌 자료를 분석해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비무장지대 내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동부지역 역시 비무장지대 현장을 조사하고 무인센서카메라 자료를 분석했다.

사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4월 16일에 반달가슴곰 성체 1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고 다음 달인 5월 29일에는 다른 지역에서 성체 1마리가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혔다.

지난해 4월 21일에도 다른 위치에서 성체 1마리가 확인됐으며,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는 성체 1마리가 8월 21일 포착됐다.

또 지난해 6월 1일 반달가슴곰 성체 1마리가 카메라에 확인됐으며, 군부대에서 보내온 4월 21일, 8월 21일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10월 12일에 어린 새끼로 추정되는 반달가슴곰이 무인센서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된 장소와 지난해 성체가 포착된 장소는 직선거리로 6.2km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2018년도의 어린 개체와 2021년도의 성체가 동일한 반달가슴곰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비무장지대 내부에서 행정구역을 넘나들며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비무장지대에서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반달가슴곰의 서식이 확인돼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일원의 생태계 조사를 강화해 이곳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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