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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보다 중요한 신규 가입자수”…넷플릭스 주가 20% 급락

“‘오징어 게임’보다 중요한 신규 가입자수”…넷플릭스 주가 20% 급락

기사승인 2022. 01. 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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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장 1.48%↓ 시간외 거래 20.28%↓
나스닥 선물 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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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정규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신규 가입자수를 발표한 직후부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제공=넷플릭스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 받았던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장에서 1.48% 내린 뒤 시간외 거래에서 20%가량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정규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신규 가입자 수를 발표한 직후부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

해당 분기 넷플릭스의 매출은 77억1000만달러(약 9조 1980억원)로 월가의 예상치(77억1000만달러)에 부합했으나 신규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8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넷플릭스가 예측한 850만명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39만명보다 내려간 수치다.

넷플릭스는 또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1분기 전망치는 250만명으로, 작년 1분기 가입자 수인 398만명을 밑돌았다. 월가 예상치인 590만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영향 받아 나스닥 선물도 하락세다. 나스닥 선물은 20일 오후 11시 47분(현지시간) 0.87%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나스닥 선물이 급락함에 따라 아시아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예상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 ‘브리저튼’ 시즌 2, 영화 ‘아담 프로젝트’ 등 기대되는 콘텐츠가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미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입자 증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지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보다 못 미친 이유에 대해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4분기를 강렬하게 시작했으나, 연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 ‘위쳐’ 시즌2, ‘돈 룩 업‘ 등이 연말에 공개되기 전까지인 10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구독자 증가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또 다른 글로벌 히트 작품의 등장으로 콘텐츠의 힘과 넷플릭스의 건재함을 시장에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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