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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점화’ 시작…당국 “오미크론 확진자도 재택치료”

오미크론 ‘우점화’ 시작…당국 “오미크론 확진자도 재택치료”

기사승인 2022. 01.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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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생활치료센터는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배정…"방역 전환 준비"
코로나19와 강추위에 중무장<YONHAP NO-1475>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를 쬐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734명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우점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사전경고에 나서는 한편 오미크론 확진자를 재택치료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05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590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12일(4383명)보다 1422명 많고, 2주 전인 5일(4441명)과 비교해서도 1364명 많다. 5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5034명) 이후 20일 만이다.

앞서 당국은 오미크론이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할 경우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대비단계’, 7000명을 넘어서면 ‘대응단계’로 나뉜다.

당국은 일일 확진자 5000명을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해 우점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당국은 대응단계 준비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오미크론 확진자라도 무증상·경증일 경우 재택치료를 하도록 했다. 그간 오미크론 확진자는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중증으로 갈 위험이 있는 고령층·기저질환자를 병원·시설에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약 7000명 정도의 국내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기준으로 현재의 3T(검사·추적·치료) 중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환자·사망자 관리체계가 핵심인 본격적인 대응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미 준비단계에 착수했고, 이날 재택치료 전환도 일종의 준비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외에 동네 병원의 진료 참여 방법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금요일(21일)께 신속항원검사 시행과 이에 따른 의약품 처방 등 동네병원의 참여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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