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대통령, 이재용 등 기업 총수 만나…청와대 “사면 얘기는 없었다”

문대통령, 이재용 등 기업 총수 만나…청와대 “사면 얘기는 없었다”

기사승인 2021. 12. 27. 18: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재용 "6G 내부적 대비"
6대 기업 대표와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 연하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지난 8월 이 부회장 가석방 이후 첫 만남으로, 신년 특별사면에 이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대표 등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 ON’에 참여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중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비정치적 주제에 한정해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면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우회해서 표현한 것도 있지 않았다”면서도 “비정치적 주제로 제한하자고 처음부터 선을 그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표들과 환담을 나눈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출시 시기와 6G 연구 진행상황 등을 질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현재 임상 3상 중으로 전세계 승인을 거쳐야 한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가능한 빠른 기간 내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점이 있다.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오늘 회의주제인 청년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백신과 반도체도 불확실성이 큰 분야”라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안정망을 더 갖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대표들에게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든든한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와 관련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돼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6대 기업은 앞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3년간 약 18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