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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추진

정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추진

기사승인 2021. 12.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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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위원회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위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다”며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질병관리청이 곧 계약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정부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16만2천명분 이상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팍스로비드는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준까지 병상을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의료현장 병상 병목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1천명을 훌쩍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는 300명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다”며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면 불가피하게 일반 병상과 의료 인력의 일부를 전환해서라도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반 진료에 어려움이 생기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는 대형병원보다는 의료 여력이 남은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어제 67%를 넘었다”며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해 우려스럽다”며 “질병청은 외국 사례, 과학적 근거 등을 면밀히 살펴 어린이 백신 접종 여부도 미리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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