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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에 비상…확산속도 델타 때보다 2배 빨라

영국,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에 비상…확산속도 델타 때보다 2배 빨라

기사승인 2021. 12. 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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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icron uk
영국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한 이후 변화된 런던 유스턴 역 출근길 모습. 유스턴 역을 이용하는 런던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지역사회 전파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BBC는 6일(현지시간) 영국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해외여행과 관련 없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됐음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336명으로, 전날보다 90건 증가했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델타 때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오미크론은 지난 6월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퍼진 것으로 확인되며, 몇 주 내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를 추월할 것이라고 영국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18~39세 성인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내년 1월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백신 접종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강조했다. 자비드 장관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어떤 질병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어떤 백신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완전한 그림’ 이 없다. 바이러스가 적응하면 우리도 적응해야 한다”며 이 같은 부스터샷 프로그램 강화 계획을 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일까지 추가접종을 위한 2050만개 이상의 백신을 공급했다. 일간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한) 현재 최선의 대응책은 예방접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타 9개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다. 또한 대중교통과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재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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