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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토와 각 세우는 푸틴…“러시아 국경 위협은 선을 넘는 행위”

美·나토와 각 세우는 푸틴…“러시아 국경 위협은 선을 넘는 행위”

기사승인 2021. 12. 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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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의 지속적 동진 확대 중단을 위한 법적 보장 촉구
스톨텐베르그 "우크라 침공시 심각한 결과 초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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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크렘궁에서 열린 외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을 향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추가적 동진(東進)을 막을 법적 보장을 요구했다. /사진=AP·연합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적 태세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 중단에 대한 법적 보장을 촉구했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는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파트너들은 지속되는 나토의 동진 확대를 허용할 수 없으며, 미국과 나토는 (이를 중단한다는) 적절한 법적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외교의 일차적인 과제라는 점은 이미 강조한 바 있다”며 “서방국가들이 구두 약속의 이행을 거부한 만큼 (러시아)안보에 대한 법률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가 모스크바에 7~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타격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한다면 좌시할 수 없다”며 “최근 러시아 국경인 흑해 인근에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위협을 가한 것은 우리에겐 선을 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도 일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의 본질은 파병 또는 참전 여부가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의 안보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나토의 강도 높은 압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푸틴의 동진 중단 촉구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 자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침공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필요한 경우 독립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앤서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추가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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