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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비전포럼] 김부겸 총리 “글로벌 투자금, 탈탄소 경제로 몰려…탄소중립 피할 수 없다”

[아시아비전포럼] 김부겸 총리 “글로벌 투자금, 탈탄소 경제로 몰려…탄소중립 피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21. 11.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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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아시아 비전 포럼' 축사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 새로운 시도 함께 나아가야"
김부겸 축사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탄소중립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인류가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아시아 비전 포럼’에 영상 축사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탄소중립과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선진국들이 탄소 국경세를 준비하면서 글로벌 투자금도 탈탄소 경제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서는 무역 규제의 구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이런 절박한 상황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2030년까지는 탄소배출량을 40%까지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사회의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안아서 새로운 시도를 향해 모두가 함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진다면 어떻게 우리가 공동체의 미래를 말할 수 있겠느냐”며 “탄소중립이 무리하다,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조금 답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 다음은 김부겸 국무총리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시아투데이의 창간 16주년과 ‘아시아 비전 포럼 2021’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일 부지런히 아시아의 아침을 열었던 아시아투데이가 올해는 탄소중립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여러 귀빈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리를 마련해주신 아시아투데이의 송인준 회장님, 우종순 대표이사님, 그리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기조연설을 통해서 이번 포럼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주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임춘택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탄소중립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인류가 노력해야 하는 일이자, 우리 경제에서는 무역 규제의 구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나 산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이 무리하다, 속도가 빠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조금 답답합니다. 이미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여러 선진국들이 탄소 국경세를 준비하면서 글로벌 투자금도 탈탄소 경제로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진다면 어떻게 우리가 공동체의 미래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뒤쳐지게 되면 우리 제품들은 수출길도 막힐 것이고 기업들은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2030년까지는 탄소배출량을 40%까지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안아서 새로운 시도를 향해 모두가 함게 나아가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포럼에 함께 하신 여러분이 들려주실 혜안이 절실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눠주기시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아시아 비전 포럼 2021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분투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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