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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넘어선 두산 외국인투수 미란다, 올 시즌 KBO MVP

최동원 넘어선 두산 외국인투수 미란다, 올 시즌 KBO MVP

기사승인 2021. 11.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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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KBO MVP-신인상<YONHAP NO-3146>
두산 배영수(왼쪽) 코치와 KIA 투수 이의리가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이 끝난 후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트로피를 각각 들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배 코치는 외국인투수 미란다를 대신해 수상했다./연합
두산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2021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공개된 MVP 투표 결과에 따르면,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2위 키움 이정후(329점)를 여유있게 제쳤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각각 차등 배점해 가렸다. 차등 배점한 점수를 모두 더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각각 뽑혔다.

투표인단 115명 가운데 과반인 59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은 미란다는 올 시즌 정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타이틀(공동 4위)을 놓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사상 첫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탈 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레전드’ 고(故)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에서 세운 223탈삼진을 37년 만에 갈아치워 주목받았다.

OB 시절 포함 두산이 배출한 8번째 정규 시즌 MVP이자, 역대 7번째 MVP이기도 한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내년에도 두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란다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종료후 출국해, 배영수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KIA의 ‘앙팡테리블’ 이의리(19)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팀 선발진을 꿰찬 이의리는 417점을 얻어, 368표를 받은 롯데 최준용(20)을 49표 차로 제쳤다. 해태 시절부터 KIA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1985년 이순철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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