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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약진하는 中 정계, 60~70년생 두각

젊은 피 약진하는 中 정계, 60~70년생 두각

기사승인 2021. 11.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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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래 중국 이끌 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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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편된 후난성 상무위원회의 신임 위원들. 중국 정계에 끓고 있는 젊은 피를 대변하듯 상당수가 60~70년대 출생이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장잉춘 상무위원이다./제공=런민르바오
중국 정계에 지난 세기 60∼7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젊은 피들이 맹활약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이 신선혈액으로 부르는 이들은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조만간 미래의 당정 최고 지도자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정계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 중 단연 최고의 다크호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을 지낸 바 있는 루하오(陸昊·54) 자연자원부 부장이라고 해야 한다. 언제인가는 은퇴할 수밖에 없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국유기업도 경영한 경험에서 알 수 있듯 능력을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췄다고 해도 좋다.

리수레이(李書磊·57) 중앙당교 부교장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시 주석의 책사로 유명하나 나름 상당한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보유한 젊은 피로 손꼽힌다. 현재 기세로 볼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입성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하이펑(胡海峰·50)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당 서기 역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이라는 막강한 배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조만간 현직을 떠나 중앙 정부의 부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영기업인 다탕(大唐)그룹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수년 전 티베트자치구로 이동한 런웨이(任維·45) 부주석도 만만치 않다. 기업 경영에 참여한 노하우를 티베트자치구 발전을 위해 쏟아붓는 노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

여성들이라고 젊은 피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차이리신(蔡麗新·50) 부주석을 우선 꼽아야 한다.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 당 서기를 역임한 다음 지금의 부부장급으로 영전했다. 28일 전국 최연소 성(省)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후난(湖南)성의 장잉춘(張迎春·51)은 최근 두각을 드러낸 케이스에 해당한다. 현재 기세를 이어갈 경우 수년 내에 최소한 후난성 서기 내지는 성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정계에 끓고 있는 여성 젊은 피를 대변한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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