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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외연 확장 나선 SPC삼립,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외연 확장 나선 SPC삼립,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기사승인 2021. 10.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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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사업·온라인 채널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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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프레쉬푸드팩토리 전경./제공=SPC
SPC그룹의 주력사 SPC삼립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푸드테크 사업과 온라인 채널 투자를 강화하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과제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1조3674억원, 영업이익은 55.3% 성장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채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PC삼립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빠르게 온라인 채널 투자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오픈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규 채널 개척에 성공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최근 SPC삼립은 카페·베이커리 식자재 B2B 온라인몰 ‘베이킹몬’을 운영하는 상록웰가 지분 100%를 58억원에 인수했다. 베이킹몬은 홈베이킹·푸드 전문 식자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회원 수만 17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5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PC삼립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질 좋은 식자재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통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SPC GFS와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SPC삼립의 베이커리 기술력과 상록웰가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더해 소비자도 쉽게 베이킹 관련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삼립 ESG 경영
제공=SPC
이와 함께 SPC삼립은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6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ESG경영’을 선포하며 환경과 건강, 사회, 신뢰의 4대 항목에 중점을 둔 ‘모두를 위한 약속(Good For All)’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SPC삼립은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20% 감축 △소비자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제품군 확장 △지역사회 상생 및 협력사 파트너십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 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목표와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ESG 경영을 기업문화의 일부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제조 공장에 에너지 고효율 및 폐기물 감축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제품 포장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저스트에그(식물성 달걀)’ 등을 활용한 미트프리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 상품군 확대를 위한 관련 스타트업 협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협력사의 CCM인증을 지원하고, 에너지 동행 사업을 함께 펼치는 등 상생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SPC삼립은 푸드테크 사업도 강화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식물성 달걀로 유명한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잇 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같은해 하반기에는 밀키트 전문기업 ‘푸드어셈블’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친환경 포장재 적용(피그인더가든), 동물복지 제품 출시(그릭슈바인 동물복지 캔햄) 등을 확대하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건강한 미래 식문화 전파에 힘을 쏟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그 중 하나로 향후 미래푸드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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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현
SPC삼립 황종현 대표./제공=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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