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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플립3 등 삼성 스마트폰 61개 모델, 러시아서 판매중단 위기

갤럭시Z 폴드·플립3 등 삼성 스마트폰 61개 모델, 러시아서 판매중단 위기

기사승인 2021. 10.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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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업체,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상대 특허침해 1심 소송서 승소
삼성페이 특허침해 인정…현지법원도 판매금지 목록 공개 후속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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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스위스 업체 ‘스크윈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1심 판결에 따라 갤럭시Z플드·플립 등을 포함한 61종의 스마트폰 판매 정지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6위 스마트폰 시장인 러시아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 등을 포함한 61개 스마트폰 모델 판매중단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지난 19일 스위스 업체 ‘스크윈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러시아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삼성페이가 탑재된 61개 모델 모두 판매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스크윈SA가 자사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을 삼성전자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1심 재판에서 승소했을 당시 판결문에 적시되지 않았던 판매금지 모델 목록을 공개토록 한 것이다.

스위스 업체 스크윈SA은 삼성 스마트폰에 내장된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 스마트폰과 카드사 간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기술 특허를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결에 따라 목록이 공개된 판매금지 모델은 삼성페이가 탑재된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등 삼성의 최신형 스마트폰부터 ‘갤럭시J’ 같은 저가 스마트폰에 이르리까지 61기종에 달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삼성 페이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17%로, 구글 페이(32%), 애플 페이(30%)에 이어 3위권이며, 특히 삼성전자는 2021년에만 약 2천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러시아 시장에 판매하면서 매출 순위 3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1심 판결인 데다가 (삼성전자가 제기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관계로 러시아에서 당장 스마트폰 판매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허침해 소송에서 스마트폰 판매 중단 판결(판매금지 모델 목록 공개)까지 나온 건 이례적이지만 회사 내부에선 항소심을 통해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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