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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FDA 승인 등 검토해 다음주 ‘부스터샷’ 계획 발표”

방역당국 “FDA 승인 등 검토해 다음주 ‘부스터샷’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1. 10.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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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 추가접종 승인
모더나 백신, 절반만 접종해도 효과있다는 연구 나와
정부 "승인 상황·연구 결과 참고해 전문가 검토할 것"
'부스터샷' 접종
지난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접종하는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연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접종완료 후 추가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국내 추가접종 계획은 다음주에 나올 전망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FDA에서 발표한 추가접종 승인 상황, 그간 분석한 주요 연구결과, 국외 정책 동향을 참고해 전문가 검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얀센 백신을 포함해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까지 4분기 추가접종 계획에 대해 다음 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DA는 20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에 대해 추가접종을 승인하면서 접종완료 후 최소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추가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가 빠른 시간 내 급감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 5개월 후 예방효과가 30~40% 감소한 반면 얀센 백신은 접종 초기 8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이후 3%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홍 팀장은 “미국이 얀센 추가접종을 간격 2개월로 결정하게 된 근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18~55세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 후에 평균 중화능이 약 240일 정도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고, 또 추가접종 후에 결합항체가가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정리해서 전문가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인 오는 12월부터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팀장은 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최근 모더나 백신은 표준 용량의 절반만 접종해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낸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접종 용량을 결정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해 전문가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국내 코로나19 치료기관 종사자·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통한 추가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고령층·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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