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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그리스 데뷔전 수훈선수 선정…이재영은 벤치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 수훈선수 선정…이재영은 벤치

기사승인 2021. 10.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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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이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카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PAOK 테살로니카 SNS 캡쳐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데뷔전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이다영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센터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PAOK은 올림피아코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 리그 4위에 올랐다.

이날 이다영은 약 9개월간의 공백에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전 세터 출신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22득점 활약을 지원하고, 새로 만난 에바게일 메르테키(12득점)와도 무난하게 호흡했다.

득점도 성공했다. 1세트 8-5에서 공이 네트 근처로 날아오자, 특유의 탄력을 이용해 왼손 이단 공격으로 그리스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2세트 7-8에서도 이단 공격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 점수를 보탰다. 3세트에서는 그리스 리그 진출후 첫 블로킹으로 득점했다.

경기 뒤 이다영은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혔다. PAOK 구단은 물론이고, 그리스 배구연맹도 이다영의 이같은 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다영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으로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이날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최대 3명)과 PAOK 레프트 자원이 풍부한 편이어서 데뷔전을 서두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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