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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전두환 발언’에 “개탄스러운 역사관…국민께 사죄해야”

김동연, 尹 ‘전두환 발언’에 “개탄스러운 역사관…국민께 사죄해야”

기사승인 2021. 10. 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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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기용 강조' 尹해명에 "'국정운영 능력 없다' 자인한 꼴"
"유력주자 막말·말실수 논란 잦아…'비호감 후보 월드컵'인가"
24일 신당 창당 위한 발기인 대회 개최…당명은 '새로운 물결'
청주 육거리시장 찾은 김동연<YONHAP NO-486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이 2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개탄스러운 역사관을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놓고 어떻게 전두환을 평가할 수 있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두 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크나큰 비극이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그 일로 인해서 피와 눈물을 흘렸나”라며 “윤 전 총장은 당장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경쟁 대선주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날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에 대해 “그(윤 전 총장)의 말은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꼴”이라며 “국정운영은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역량·경험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과 역량, 경험이 없으면 국가경영은 말할 것도 없고 인재를 보는 눈도 가질 수 없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선 “‘비호감 후보 월드컵’ 대회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유력주자들의 막말과 말실수, 그리고 자질 논란이 잦다”며 “이번 대선이 진정한 철학·역량·경험을 갖춘 준비된 후보를 가려내는 ‘이상형 월드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오는 24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기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연다. 당명은 ‘새로운 물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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