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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기집권 굳히는 中…내달 중순 19기 6중전회 개최

시진핑 장기집권 굳히는 中…내달 중순 19기 6중전회 개최

기사승인 2021. 10.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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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나흘 동안, 중앙정치국 18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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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에 열린 중국 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올해의 6중전회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체제가 공식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동안 개최된다. 현재 예상으로는 이번 회의에서 그의 총서기 3연임이 결정되면서 후계자 인선 작업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전례에 비춰볼 때 19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인선 윤곽이 나와야 한다. 통상 연임이 원칙인 총서기와 주석의 임기가 내년 10월과 내후년 3월에 각각 개막하는 제20기 전국대표대회(5년마다의 전당대회)와 14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때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3월 전인대에서 주석 중임 제한이 철폐된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시 주석의 총서기 임기 연기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논의될 경우 후계자 인선은 불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마땅히 떠오르는 후계자도 전혀 없다. 강력한 총서기 감으로 인식되면서 한때는 황태자로까지 불린 후춘화(胡春華·58) 부총리도 납작 엎드린 채 야심이 전혀 없다는 듯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총서기 중임 제한 폐지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외에 전력 제한 송전과 홍수 등의 여파로 인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 미만인 4.9%로 4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력난은 “전력 부족이 사상 유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오죽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민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겠는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베이징 시민 천춘민(陳春敏) 씨의 말에서 보듯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만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의 100년 투쟁에 관한 중대한 성과와 역사적 경험에 관한 결의안’이 상정될 것이라는 관측을 보면 이번 회의에서는 또 올해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 당의 성과와 역사적 경험을 총결산할 것으로도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지키면서 당의 리스크 대응능력을 더욱 높이자는 의지를 다질 전망이다. 그의 총서기 3연임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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