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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층 높이’ 쓰레기 산에 신음하는 인도, 전역에 3159개나 존재

‘18층 높이’ 쓰레기 산에 신음하는 인도, 전역에 3159개나 존재

기사승인 2021. 10.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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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쓰레기 광경. /AP연합
인도에서 18층 빌딩 높이에 이르는 쓰레기 산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곳은 약 1600만톤에 달하는 쓰레기들이 300에이커(약 1.2㎢)에 걸쳐 어미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쓰레기 더미를 가득 품은 암소가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인도 뭄바이 인근에는 18층 높이에 달하는 36.5m의 데오나르 쓰레기 산이 악취와 유해 물질 등을 내뿜으며 국민들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 공영 BBC가 18일 보도했다.

이 쓰레기 산은 무려 100년의 역사를 지녔다고 BBC는 밝혔다. 100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 쓰레기들이 지금은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악취 나는 곳은 여러 물질들이 뒤섞여 메탄과 일산화탄소 등을 내뿜으며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또 폐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지하수를 오염시켜 결국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빈민들의 경우 쓰레기 더미에서 돈이 되는 고철 등을 찾아내겠다며 불을 지르는 행위도 정부의 고민거리라고 BBC는 알렸다.

상징적인 이곳을 넘어 인도의 쓰레기 산은 전역에 3159개나 존재하고 그 양은 8억톤으로 추정된다는 게 과학환경센터(CSE)의 분석이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한 떠돌이 암소 배에서 71㎏에 달하는 쓰레기가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암소는 교통사고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진단을 한 결과 위장에 쓰레기더미가 있는 게 발견됐다. 심지어 새끼까지 밴 상태였다. 의료진은 암소가 자신의 배를 발로 차며 고통을 호소하자 4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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