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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3분기, 삼성SDI만 웃나

배터리업계 3분기, 삼성SDI만 웃나

기사승인 2021.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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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1% ↑
'리콜 악재' LG엔솔 3분의 1 토막
SK 이노 영업적자 640억원 예상
배터리3사
글로벌 전기차 수요 폭증에 따라 급격한 시장 성장세가 예고됐던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삼성SDI만 올 3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리콜 사태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내달 분사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여전히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3분기보다는 올 연말 이후 배터리 3사가 고루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3494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2% 늘어난 3조6495억원으로 관측됐다. 매출의 경우 시장 예상대로라면 3개월 만에 분기 매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삼성SDI는 3조334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동안 삼성SDI의 실적을 책임져왔던 소형전지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원형전지 호황 덕분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 모빌리티, 전기차(EV) 등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 효과가 더해져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전지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데다가 원형전지는 호황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2분기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3분기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188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됐다.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EV 배터리 리콜 이슈 때문이다. 앞서 GM은 7월 6만9000대의 리콜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7만300대를 추가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GM이 인식한 리콜 비용은 18억달러(약 2조1100억원)으로, 이 중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1조3500억원가량을 부담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자로 출범하는 SK배터리(가칭)는 올 3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부문을 제외한 배터리사업부문 영업적자는 64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SK배터리는 올 연말, 내년 연초께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30년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보, 배터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40GWh(기가와트시)인 총 생산량을 2025년까지 연산 200GWh 이상,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수주잔고는 글로벌 3위권인 1000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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