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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케이, 특허 소송 리스크로 향후 성장률 희석 불가피”

“티씨케이, 특허 소송 리스크로 향후 성장률 희석 불가피”

기사승인 2021. 09. 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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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3일 티씨케이에 대해 특허 소송 이슈로 센티먼트 악화 및 향후 성장률에 대한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고객 낸드 투자가 내년 상반기 중 본격화될 예정이라 낸드 관련 퀄리티 네임으로 재조명 받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허로 인한 센티먼트 및 독점력에 대한 의심 본격화로 프리미엄 희석은 불가피하다”면서 “9월 2일 sIc 소재 및 SiC 복합 소재 관련 특허 관련해서 특허법원이 특허 무효 판결(티씨케이 패소)에 따라 티씨케이의 주가는 급락하였으며 현재 소폭 회복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서 티씨케이의 향후 성장률에 대한 의문점들이 생기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며 “향후 2년까지의 성장률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그 이후에 대한 성장률에서는 SiC링의 성장률을 티씨케이가 온전히 흡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는 모습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SiC링 비포마켓에서 존재하던 압도적 점유율도 향후 하나머티리얼즈 등의 경쟁사의 진입속도에 따라 점유율이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부여되던 티씨케이의 멀티플 프리미엄 희석은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하며 시장은 해당 프리미엄 희석 정도에 대한 고민 속 주가는 하향조정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티씨케이의 멀티플이 경쟁사 대비 약 20% 프리미엄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술력과 생산능력에 대한 차별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기준, 티씨케이의 장비 하나당 생산능력은 경쟁사 대비 약 3배 수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이는 수율이 높으며 ‘CVD 로우’(row) 장비에 대한 노하우 등 기술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비포마켓 업체로서 글로벌 식각장비업체와의 관계 및 신뢰도가 오랫동안 형성되어 왔고, 따라서 비포 내 지위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애프터의 침투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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