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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해 국민 접종률 80%까지 올릴 것”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해 국민 접종률 80%까지 올릴 것”

기사승인 2021. 09.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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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률 오늘 70% 넘을 것…6주 내 접종 완료율도 70% 달성"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 오늘 중
17일 오전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하나병원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늘리면서 접종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예약 현황을 볼 때 앞으로 70%를 넘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한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접종률이)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541만4516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69%에 달한다. 1차 접종률은 이날 중으로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는 네이버·카카오 앱이나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게 돼 2차 접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영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접종 시작이 늦었지만 접종률은 빠르게 높은데 대해 손 반장은 “국민들의 합리적이고 성숙한 의식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의료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대규모 접종을 단기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중환자 발생이나 치명률, 사망률 등이 함께 떨어지고 있고 주간 사망자 수나 위중증 환자 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등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이렇게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고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면 단계적으로 조금 더 일상과 조화되는 방역으로 방역 체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게 된 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 세계적으로 1차 접종률이 42.5~42.6% 정도인데 우리는 어제까지 69%, 오늘은 70%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1차 접종만으로도 중증 상태를 예방하는 효과나 사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며 “1차를 맞게 되면 6주 이내에 2차 접종을 하게 되기 때문에 6주 이내에는 (접종 완료율)이 곧 70%가 된다는 의미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

이 통제관은 당초 10월 말로 예상된 2차 접종률 70% 달성 시점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에는 “예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2차 접종 완료 시점이 10월 말까지 되는 부분은 잘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통제관은 “수도권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다소 정체 국면”이라며 “많은 전문가가 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9월 하순부터는 환자 수가 내려가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지만, 이번 추석이 관건”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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