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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된 中 스타 자오웨이 성공 비결은 정부 활동

퇴출된 中 스타 자오웨이 성공 비결은 정부 활동

기사승인 2021. 09.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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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시장 쉬쭝헝으로부터는 엄청난 금액 받아
중국 연예계 스타들의 수입은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 거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부럽지 않을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시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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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 알려진 쉬쭝헝 전 선전시 시장과 포즈를 취한 자오웨이. 왼쪽은 남편 황유룽, 오른쪽은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창업주./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100억 위안(元·1조8000억 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가지게 되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다. 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쓰기도 해야 하니 진짜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런 현실을 상기하면 최근 퇴출된 ‘황제의 딸’ 자오웨이(趙薇·45)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라고 단언해도 좋다. 남편 황유룽(黃有龍·45)과 함께 100억 위안 가까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가 이처럼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재산을 모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고관들이나 재력이 막강한 이들의 정부로 있으면서 돈을 불린 것이 아마도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녀는 우선 20대 후반 시절 국가개발은행의 부행장을 지낸 왕이(王益·64)의 정부로 있었다고 한다. 이때 아마도 상당한 금액의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나 보인다.

왕 전 부행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하자 그녀는 말을 갈아탔다. 한때 상하이(上海)의 부동산업자로 유명했던 왕위(汪雨·46)의 정부가 된 것. 말할 것도 없이 금전적인 혜택을 그로부터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엄청난 축재를 하게 된 가장 결정적 계기는 역시 쉬쭝헝(許宗衡·66) 전 광둥(廣東)성 선전시 시장과의 만남이 아니었나 보인다. 지금도 대표적 부패 고관으로 불리는 그에게서 최소한 10억 위안 전후는 받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쉬 전 시장이 낙마하지 않았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후 그녀는 쉬 전 시장의 운전기사였던 황유룽과 결혼, 사업을 더욱 키워나갔다. 당연히 어린 나이 때부터 몸에 익은 꼼수는 불과 얼마 전까지는 통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적극 추진하는 ‘홍색 정풍 운동’은 차원이 완전 달랐다. 그녀를 급기야 퇴출로 내몰고 말았다. 그녀의 그동안 행적을 보면 자업자득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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