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9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표를 전부 무효처리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특별당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제59조 1항에 따라 정 전 총리가 얻은 표는 무효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결정이 반영된 주자별 수정 득표율에 대해서는 “아직 당직자들이 계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별당규 59조에 따르면 사퇴한 후보자의 득표는 ‘무효표’로 처리한다. 이 때문에 60조에서 규정한 ‘유효 투표수’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3731표(4.27%)는 누적투표수 55만5988표에서 제외돼 유효투표수 53만2257표로 조정된다는 의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53.7%로,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32.46%로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