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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중위가구 소득 2.9% 감소...아시아계·북동부·서부 소득 높아

지난해 미 중위가구 소득 2.9% 감소...아시아계·북동부·서부 소득 높아

기사승인 2021. 09.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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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구조사국, 지난해 중위가구 소득 6만7500달러, 전년 대비 2.9% 감소
아시아계 소득 가장 높고 이어 백인·히스패닉·흑인 순
4인 가구 소득 2만6000달러 이하 빈곤율 11.4%, 1%P 늘어
미국 중위가구 소득
미국 인구조사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중위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인종과 지역별로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미국의 중위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인종과 지역별로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중위가구 소득이 약 6만7500달러(7900만원)로 전년보다 2.9%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에서 수백만명이 실직해 실업률이 50년 만의 최저치인 3.5%에서 최고 14.8%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인종과 지역별로 중위가구 소득의 격차도 나타났다.

지난해 아시아계 중위가구 연소득은 9만4903달러(1억1123만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인(7만4912달러)·히스패닉(5만5321달러)·흑인(4만5870달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서부가 각각 7만5211달러·7만4951달러로 높았고, 중서부(6만6968달러)·남부(6만1243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소득이 약 2만6000달러(3000만원) 이하인 전통적인 빈곤율은 11.4%로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며 2019년보다 330만명 늘어난 3720만명이 빈곤 인구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은 2800만명으로 인구의 8.6%라고 인구조사국은 전했다.

소득분배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연소득이 14만1100달러(1억6500만원) 이상인 인구 상위 5분의 1 가계소득은 전체의 52.2%를, 27만3700달러(3억2100만원) 이상인 상위 5%의 소득은 전체의 23%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연소득이 2만7000달러(3170만원) 이하인 하위 5분의 1의 가계소득은 전체의 3%로 2019년 3.1%에서 0.1%포인트, 연소득이 2만7000에서 5만2000달러(6100만원)인 차상위 5분 1의 가계소득은 전체의 8.1%로 전년도 8.3%에서 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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