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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위 이시바, 日 총리 도전 보류 방침…고노 ‘백업’ 나서나

지지율 2위 이시바, 日 총리 도전 보류 방침…고노 ‘백업’ 나서나

기사승인 2021. 09. 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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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olitics <YONHAP NO-2422> (AP)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사진=AP 연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총리를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입후보를 보류하기로 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를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15일 열리는 파벌 총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미 출사표를 내던진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과거의 총재 선거에서 당 개혁을 외쳤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자기만족에 불과할 뿐, 이번에는 그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총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고노 담당상 외에도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등 3명이다.

일본 주요 언론이 실시한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고노 담당상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시바전 간사장이 고노 담당상과 손을 잡으면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노 담당상의 입장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원으로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첫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당선되는 길이 마련된다.

투표에는 자민당 국회의원(383표)과 당원·당우(383표)가 참가하며 첫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있으면 바로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를 벌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과거 4차례 총재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번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었으나 고노 담당상이 출마를 표명하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의 강점인 당원 표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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