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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신청하세요” 문자는 사기…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대출 신청하세요” 문자는 사기…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기사승인 2021. 08. 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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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금 지원 빙자 대출사기 문자 발송 증가
보이스피싱 사례
시중은행을 사칭해 정부 정책자금을 빙자한 대출 사기 문자(사진)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와 같은 대출 사기문자에 대해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정부의 긴급 자금대출 및 특별 보증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문자 발송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시중은행을 사칭해 사기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어,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8월 이후 국민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급 등에 따라 이를 빙자한 대출사기 문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대출사기문자 일평균 신고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기 수법은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하거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해 정부 정책자금 지원을 빙자하는 방식이다.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유도해 개인저보를 남기도록 한 후 정보를 보이스피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기문자를 발송한 번호나 상담 안내 번호, 무료 수신거부 번호도 모두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수신자를 특정해 발송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정부 자금지원을 빙자한 대출광고 문자는 모두 보이스피싱에 해당한다며 개인정보 제공 및 자금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 대출 안내, 개인정보 제공, 자금요구, 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만약 자금이체 및 션금 전달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은 경우 통화하거나 답장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문자에 URL 주소가 포함돼있다면 이는 악성 앱 설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만약 URL을 눌러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 앱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거나, 데이터를 백업한 후 휴대폰을 초기화해야한다. 또 서비스센터 등에도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피해금을 송금한 경우 금융사 콜센터나 경찰청, 금감원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는 노출사실을 등록하고 명의 도용된 계좌나 휴대전화가 개설됐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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