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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단장 성추행 2차 가해 협의 고발에 즉각 업무배제

육군, 사단장 성추행 2차 가해 협의 고발에 즉각 업무배제

기사승인 2021. 08. 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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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단장이 성추행 사건의 2차 가해 혐의로 고발 당했다. 육군은 이 사단장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했다.

5일 육군 등에 따르면 올해 해당 부대에서 발생한 성추행 피해자가 최근 A 사단장을 군사경찰에 신고했다.

육군은 A 사단장이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보호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날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와 분리 조치했다. 또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이 사건을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자는 A 사단장이 지난달 초 부대 간부 대상 사고 예방 교육 과정에서 자신의 사건을 사례로 언급하면서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고, A 사단장은 해당 사건을 교육 자료에 포함했으나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의 2차 가해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피해자가 일체의 보도를 원치 않고 있음을 고려해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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