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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박원순 젠더감수성 최고’ 朴측 변호사에 “막말은 일기장에”

김용태, ‘박원순 젠더감수성 최고’ 朴측 변호사에 “막말은 일기장에”

기사승인 2021. 08. 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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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수준 이하 발언에 국민 피로감"
민주당 향해 "왜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 비판
김용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병화 기자photolbh@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을 향해 “막막은 일기장에 쓰시라”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최근 “우리나라 어떤 남성도 박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대체 정 변호사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수준 이하 발언에 국민은 피로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정 변호사의 ‘가급적 여비서를 두지 마라’, ‘여성들의 친절함은 남성들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일 뿐’, ‘여성이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편지를 보내온다면 그건 기분 좋게 하려는 것일 뿐’이라는 등의 발언은 상식 이하 수준”이라며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정 변호사의 막말을 왜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라며 “젠더 갈등의 원조가 어디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서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비극의 탄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박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이 없었음에도 박 전 시장은 그렇게 죽었다. 그가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일들이 어떤 식으로 박원순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상세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 전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전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고 박 전 시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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