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책으로 승부”…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약 경쟁 본격화

“정책으로 승부”…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약 경쟁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8. 02. 18: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준표 "전교조·강성노조 혁파"
유승민 "여가부 폐지·연금개혁"
원희룡 "국가찬스 1호 반반주택"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10
홍준표 의원./이병화 기자photolbh@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 투톱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기존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정책 경쟁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치 신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정책 비전을 검증 받는 사이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주자들은 대선 공약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의원은 ‘jp의 희망편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홍 의원은 국민 8182명을 대상으로 한 인뎁스(in-depth) 조사를 바탕으로 핵심 공약을 담은 ‘미래비전서’를 준비하고 있다. ‘jp의 희망편지’는 미래비전서의 일환으로 홍 의원의 대선 공약의 ‘미리보기’다.

홍 의원은 지난 1일 13번째 편지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강성노조의 전횡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전교조와 강성노조의 횡포는 선진국 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제가 집권하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이들의 횡포를 막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공공 일자리 구조조정·공영방송 민영화·흉악범 사형 집행·사시 존치·나토식 핵 공유 등 파격 공약을 내놨다.

유승민, 마포 포럼
유승민 전 의원./송의주 기자songuijoo@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꺼내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정부 들어 젠더갈등이 더 첨예해진 데다가 20·30 남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세하면서 후폭풍이 거셌다. 유 전 의원은 여가부 폐지를 줄곧 주장해왔고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이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여가부를 폐지하고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부당하게 차별받는다고 느낄 때 젠더갈등이 격화된다”며 “평등과 공정이 보장되면 젠더갈등의 소지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연금개혁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5년마다 바뀌는 정권들은 모두 나몰라라하며 ‘폭탄돌리기’를 해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보험료 인상 없이 연금을 더 많이 받게 해주겠다’고 공약했다”며 “‘세대 간 약탈’을 멈추고 ‘세대 간 공정한 부담’을 하도록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이병화 기자photolbh@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가찬스 1호 공약’으로 ‘반반 주택’ 정책을 내놨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 마련 비용의 50%를 투자하는 게 골자다. 원 전 지사는 또 ‘전세 난민’ 폭증 원인으로 임대차 3법을 미목하고 즉각 폐지하겠다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1호 공약으로 귀족노조 철폐를 발표한 데 이어 교육·연금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미래 세대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금 고갈을 막고, 공무원과 사학연금은 국민세금으로 적자를 메꾸지 않아도 자생할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개혁하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검찰총장 직선제 및 법무부 폐지, 1년 남녀공동복무제 등을 공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노동자 스스로 근로시간을 선택하는 ‘근로시간 자유선택제’를 약속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