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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이번엔 남자다! 한국 남자 양궁, 역대 6번째 단체전 金 달성

[도쿄 올림픽] 이번엔 남자다! 한국 남자 양궁, 역대 6번째 단체전 金 달성

기사승인 2021. 07.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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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김우진·김제덕, 결승서 대만에 완승
[올림픽] 양궁단체, 남자도 금빛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왼쪽부터 차례로)과 홍승진 감독, 김우진, 오진혁이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이번엔 남자다!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전날 여자 대표팀의 단체전 9연속 우승에 이은 값진 쾌거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맏형’ 오진혁은 9년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양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란 타이틀을 추가했다.

또 김우진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고,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막내’ 김제덕은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대만을 맞이해 거침이 없었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슛오프에서 화살 거리까지 잰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둔 태극궁사들은 고비를 넘겼다는 듯 시원시원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특히 2세트에서는 세 선수가 두 발 모두를 10점 과녁에 꽂아 60점 ‘퍼펙트’를 기록해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어 9점만 쏴도 우승을 확정하는 3세트 마지막 발에서 오진혁이 10점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 양궁은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전 종목 석권 신화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동메달은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제압한 일본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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